반전 또 반전…주식시장 팽팽한 기싸움 '혼조세'

[개장시황]하락 출발한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반전 2113선…코스닥은 소폭 하락

주식시장이 혼조세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세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하락세로 각각 전환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 랠리가 이어졌던 미국 뉴욕 증시가 잠시 숨을 고르면서, 한국 시장도 보합권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0.06%) 오른 2113.14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매수 주문을 늘리는 등 지수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는 0.94포인트(0.13%) 내린 727.8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 중이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 대비 14.17포인트(0.05%) 내린 2만6048.51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01포인트(0.03%) 떨어진 2885.7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6포인트(0.01%) 하락한 7822.57을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 출발→상승 전환…'매수' 나선 기관=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241억원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158억원, 개인은 91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113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68억원 규모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543억원, 기관이 468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은 10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이 맞서고 있다. 비금속광물·기계·은행·운송장비·섬유의복 등 업종이 오르는 반면 전기가스·전기전자·보험·의료정밀 등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POSCO 가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와 SK텔레콤 은 하락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선 화천기계 카프로 성신양회 부산산업 고려산업 현대건설우 선주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라 있다. 반면 태영건설 신일산업 이아이디 남선알미늄 한창제지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개인 '사자' 주문에도…코스닥 하락세=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49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449억원, 기관은 387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종이목재·통신장비·금융·IT부품 등 업종의 내림폭이 크다. 기타 제조·컴퓨터서비스·비금속 등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

시총주는 에이치엘비 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동반 약세다. 휴젤 이 1% 이상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펄어비스 CJ ENM 등 하락률도 확대되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선 포비스티앤씨 대유 로보로보 오픈베이스 원풍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라 있다. 압타바이오 나노캠텍 한국유니온제약 매직마이크로 삼천리자전거 등은 하락폭이 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2원 내린 1180.2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