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쑨(Justin Sun·28)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버핏 회장은 앞서 비트코인을 '유해한 독'(rat poison)이라고 혹평했다. 지난 2월 CNBC와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고 수긍하면서도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사기꾼을 끌어모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쑨 CEO는 이번 점심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전통적인 투자자 사이의 가교가 되길 원했다. 그러면서 "버핏이 3시간 만에 암호화폐를 구입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비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최근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진척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쑨 CEO는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에 대해 오랜 신봉자라면서 "이런 전략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래서 이번 점심은 버핏 회장에 대한 은혜갚음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쑨 CEO가 무슨 돈으로 이 거액의 점심값을 치를지 궁금해한다. 트론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중 1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출시 초기에는 스캠(사기) 의혹을 받아왔다.
쑨 CEO는 지난해 1억4000만달러에 사용자간 직접 접속(P2P)파일 공유 기업인 비트토렌트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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