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바이오 USA 참가, 글로벌 제약사 라이센싱 관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6.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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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진, 디코이 바이오시스템즈, 나비젠, 티와이 레드 등 참가

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는 투자한 바이오 회사들과 지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네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 USA는 글로벌 67개국에서 1만6000여명의 산업관계자가 참가해 기업 프리젠테이션 및 1대 1 파트너링을 통해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동양네트웍스와 해외 자회사인 독일의 면역항암요법 개발사인 메디진을 필두로, 투자한 박테리아를 활용한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디코이 바이오시스템즈와 D-펩타이드를 활용한 HIV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비젠 등이 참가했다. 국내 자회사는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동아 ST와 공동 설립한 조인트 벤처인 티와이 레드가 참석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메디진은 기존 1조 5000억 규모의 라이센싱 딜을 진행했던 블루버드바이오와 2020년부터 하반기부터 시작될 임상 진행과 관련, 세부적인 미팅을 가졌다”며 "현재 블루버드바이오와 로이반트 외에도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동 연구 및 라이센싱 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적인 딜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디진은 수지상세포와 항앙백신의 임상 2상과 TCR-T세포 항암제의 임상 1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과 미국에서 파트너인 로이반트 및 블루버드바이오와 함께 별도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디코이 바이오시스템즈는 뛰어난 범용성 및 타 항암요법과의 좋은 시너지를 보이는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또 나아가 B형 간염 등 다른 적응증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화이자나 제넨텍-로슈등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사노피 파스퇴르등의 백신 업체들과도 미팅을 진행했다.

티와이 레드는 국내에서 시작될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임상 2상 계획 및 향후 미국에서 진행될 글로벌 임상 2상 관련 내용을 다수의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라며 “향후 이 프로젝트들이 도출하는 결과물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사업개발 모델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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