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인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공시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이 올해 하반기 추진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공시가 갈수록 늘고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소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불성실공시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53건이었던 불성실공시 건수는 2016년 72건 2017년 71건 2018년 10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5월까지 5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불성실공시는 100여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규정 완화로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매출액이나 자기자본 기준이 크게 완화된 기업들의 상장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회사 내부통제시스템이나 공시체계, 직원들의 공시 역량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성실공시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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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취약 유형을 파악한 뒤에는 불성실공시를 예방할 수 있는 표준 공시체계 구축 모델을 만든다. 기업들이 제대로 된 공시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코스닥 시장 특성에 맞는 공시체계 관리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올해 말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컨설팅을 진행한 뒤 내년에는 대상 기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