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지안 에픽 호. /사진=AFP
AP통신, NBC뉴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칸에서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로 향하던 유럽 크루즈선 '노르웨지안 에픽'에서 8일 오전 63세 한국 여성이 실종됐다.
보도들에 따르면 수색대는 실종 여성이 배 밖으로 떨어진 점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ABC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 CC(폐쇄회로)TV 확인 결과, 실종 여성이 선박 밖으로 떨어진 모습(went overboard)도 포착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실종자는 8일 오전 1시쯤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다며 객실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남편은 다음날 아침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갑작스러운 실종 사고로 크루즈선은 관광 일정을 취소하고 수색을 위해 왔던 항로를 다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크루즈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방향을 돌려 실종된 승객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으로 돌아갔다"며 "크루즈 관계자들은 승객들에게 분홍색 잠옷( pink pyjamas)을 입은 사람이 물 속에 있는지 함께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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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노르웨지안 에픽은 총톤수 15만5873톤의 대형 크루즈선으로 길이 329.45m, 높이는 61m에 달한다. 이 배는 최대 4100명의 승객을 수용하며 승무원만 17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