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계단 파손 사고…관광객 5명 부상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6.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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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비가 온 뒤 약화한 나무 계단에 사람 몰리며 사고난 듯"

이순신광장 옆 거북선/사진=뉴스1이순신광장 옆 거북선/사진=뉴스1


여수 거북선 조형물 계단이 붕괴해 관광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44분쯤 전남 여수시 거북선광장에 있는 3m 높이의 거북선 관람 계단이 파손되며 관광객 7명이 추락했다. 이 중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거북선 조형물로 들어가기 위해 설치된 1.5m 넓이의 경사로 계단 중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시설물 관리기관인 여수시는 현장 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으로 공무원들을 보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시는 비가 온 뒤 약화한 나무 계단에 다수의 사람이 몰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 4일 거북선 조형물에서 비가 샌다는 제보가 있어 조형물 최초 제작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며 "당시 점검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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