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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왕' 샤인머스캣 돌아왔다… 마트 조기출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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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프리미엄슈퍼 PK마켓·SSG푸드마켓, 샤인머스캣 판매 3주 앞당기고 물량도 30%늘려, 씨없는 포도 대거 출시

샤인머스캣 열풍에 이마트 프리미엄슈퍼는 조기출시에 나섰다. 이마트 PK마켓 직원이 샤인머스캣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샤인머스캣 열풍에 이마트 프리미엄슈퍼는 조기출시에 나섰다. 이마트 PK마켓 직원이 샤인머스캣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2017년 이후 국내 포도시장은 '샤인머스캣'이 사실상 평정했다. 높은 당도에 씨알이 굵고 식감도 좋아서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2년간 발생한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일 매출 순위에서 포도(국산+수입)가 2017년 6위에서 2018년 4위로 뛰어올랐다. 이 중 2018년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대비 515.8%로 수직 상승하며 포도류의 신장세를 이끌었다.

샤인머스캣은 이마트 프리미엄 슈퍼인 PK마켓/SSG푸드마켓의 포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PK마켓과 SSG푸드마켓 총 6개점은 농가와 사전계약해 이달부터 샤인머스캣 조기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보다 3주 가량 앞당기고 물량도 30% 늘렸다. 100g당 4980원으로 1송이 당 2만5000원 꼴이다.



샤인머스캣은 당도 18도에 이르는 고당도 신품종(일본 품종) ‘씨없는’ 국산포도다. 가장 일반적인 국산 씨없는 포도인 자줏빛 ‘캠벨얼리’ 품종보다 평균 3브릭스 높다. 당도뿐만 아니라 짙은 단향에 씨알이 크고 탱글탱글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과일로 지난해 사회관계망(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같은 인기 배경에는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있다. ‘씨없는 포도’는 지난해 이마트 포도 전체 매출의 과반을 넘어서며 포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스윗글로브’, ‘스윗사파이어’, 무스캇뷰티’, ‘어텀크리스프’, ‘코튼캔디’ 등 이름이 생소한 씨없는 포도를 줄줄이 판매하고 있다.

샤인머스캣은 농가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접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포도 재배면적이 3% 증가한 가운데,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은 79% 상승했다. 포도 재배면적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7.4%에서 올해 12.9%로 대폭 늘었다.


샤인머스캣에 대한 높은 수요와 더불어 씨없는 포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포도 재배 농가들의 수익원이 줄기 시작하자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한 것이다. 가격대 또한 일반 포도보다 높아 농가 소득이 일반 포도 재배보다 평균 3~5배 가량 높은 것도 중요 요인이다.

한정훈 PK마켓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캣을 위시한 씨없는 포도가 과일 중심 품목으로 떠올랐다”며 “이마트의 프리미엄슈퍼는 지난해 뜨거웠던 샤인머스캣 수요를 감안해 올해 개시를 크게 앞당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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