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고유정(36)이 얼굴을 가린 채 지난 6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조사실에서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6/2019060709493490774_1.jpg/dims/optimize/)
고유정은 지난 6일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진술을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이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유정은 머리카락,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동해 스스로 얼굴 공개를 막았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오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거,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청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의 얼굴 공개 시 얼굴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단 피의자가 이동 중 1분가량 잠시 머물러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피의자가 고개를 숙일 경우 고개를 들 것을 구두로 권고할 수 있다.
때문에 고유정처럼 피의자가 머리카락,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경우 강제로 드러낼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현장 검증과 검찰 송치가 남아있지만 고유정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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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과 해경은 고유정이 이용한 제주~완도 해상 항로 등을 따라 시신을 수색했지만 7일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