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삼성전자 경영진 회의에서 공장 내 생산량 감소에 따라 희망퇴직을 받아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내 생산비용이 늘어난데다,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기업의 부상으로 중국 내 경쟁이 심화된 데 따라 감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에 그쳤다. 5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판매 부진 외에 중국 내 인건비 상승 문제에도 직면해있다. 후이저우 공장의 월평균 임금은 2008년 1894위안에서 지난해 5690위안으로 10년새 3배 이상 급증했다.
후이저우 공장 측은 공장 폐쇄 계획이 없다고 했으나, 삼성전자가 향후 중국에서 아예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생산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지난해 4월 선전 공장을 폐쇄했고, 같은 해 12월 톈진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대신 베트남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스마트폰 공장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4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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