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무역기술장벽 위원회 의장된 한국인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6.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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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화 주제네바 대표부 1등 서기관, TBT위원회 의장 선출…2007년 외무고시 41회로 공직입문, 기술규제 증가시기에 글로벌 무대활약 기회, 임기는 1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장성화 주제네바 대표부 1등 서기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장성화 주제네바 대표부 1등 서기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주제네바 대한민국대표부에 근무하는 장성화 1등 서기관이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장 서기관은 지난 4일 164개 WTO 회원국이 참여하는 TBT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5월까지 1년이다.

TBT는 국가간 서로 다르게 적용하는 기술규정·표준·인증 등을 말한다.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상 장애요소다.



WTO TBT위원회는 상품무역이사회 산하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매년 3차례 정례 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의 TBT 협정 이행, 기술규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한국은 TBT위원회를 국내 수출기업이 겪는 기술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당사국과 협의하는 중요한 창구로 활용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주요국의 기술규제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에, 한국의 TBT위원회 의장 진출을 통해 다자통상 무대에서 협정의 준수와 이행 강화를 위한 노력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 서기관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외무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 외교통상부 G20경제기구과와 주아르헨티나대사관 2등 서기관, 주필리핀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8월부터는 주제네바대표부 1등 서기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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