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 지역의 바얀 오보 희토류 광산. /사진=로이터.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모터, 반도체 등 각종 첨단 제품은 물론 전투기와 레이더 등에도 꼭 필요한 재료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의 희토류의 70%를 생산하는 최대생산국으로, 미국도 지난해 수입한 희토류의 80%를 중국에서 사들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미국은 희토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장기간 공급을 중단한다면 공급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해결책으로는 국내 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국내 희토류 자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채굴권을 신속히 승인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에서 40년 가까이 사장된 희토류 사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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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60~80년대까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었다. 그러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과 그 처리비용 때문에 이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미국이 보유한 희토류 매장량은 140만톤으로, 미국은 지금도 희토류를 생산하지만 이를 전담하는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미국 내 정제 시설이 없어 캘리포니아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중국에 보내고 있다.
데이비드 베른하르트 미 내무부 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희토류 채굴 및 탐색에 필요한 허가를 빠르게 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에 중요한 천연 자원들이 다른 국가에 의해 볼모로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국내 희토류 자원 탐색에 필요한 허가를 빠르게 내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