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도심지역인 성산구 중앙체육공원에 설치한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 구축 공사가 완료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9.05.29. (사진=창원시청 제공)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약 32개월간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준공식 이후부터 2020년 9월까지 약 1년4개월간 실증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기술 개발과 실증에 국비 34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7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구축 방안에는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 표준 제정 등의 내용이 담긴다.
또 산업부는 지난달 강원도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 사고 이후 높아진 수소 안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다음달까지 2단계로 나눠 실증시설, 저장탱크, 제조공장 등 수소 전주기 시설의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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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3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 만큼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경의 날 행사와 연계해 창원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도 열렸다. 수소버스는 창원시내 주요 간선버스 노선에서 오는 6일부터 운행하게 된다.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가 정식으로 투입되는 첫 사례다. 앞으로 창원 외에도 서울, 부산, 광주, 울산, 아산, 서산 등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