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무인(3톤 미만) 타워크레인 등록 대수는 총 1838대다. 지난 2013년 14대뿐이던 무인 타워크레인이 6년만에 1800여 대 늘어난 것이다.
무인 타워크레인 교육을 이수한 조종사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3월 말 기준 8526명으로 2014년 1명에서 대폭 늘었다. 유인 타워크레인 면허 조종자수(8627)와 맞먹는 수준이다.
무인과 유인 타워크레인을 조종하기 위해선 각 지역별 정비학원을 등록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일종의 자동차 운전면허학원인 셈이다. 무인 타워크레인은 시간 이수제로 3일간 20시간(이론 8시간, 실기 12시간)의 수업만 받으면 조종사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별도 자격시험도 없고, 수강비는 12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유인 타워크레인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시험에 합격해야 조종사가 될 수 있다. 정기시험은 1년에 3번 진행된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후 정비학원서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수강료는 시간당 3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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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5시간의 실기 수업을 받고 시험을 치른다. 필기 및 실기 시험 비용을 제외하고 실기 수업에만 150만원이 드는 셈이다. 조종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크레인 장비 대여 업체에 취업해 현장에 파견된다. 급여는 경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유인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무인 조종사보다 30% 가량 높다.
한 정비학원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것이 무인이다 보니 무인 조종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며 "월급이 적을지라도 교육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