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출처=NHK방송 캡처) © 뉴스1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3일 오후 6시25분쯤 발생했다. 오사카(大阪)시 고노하나(此花)구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쳤다.
사고 차량은 후진을 하다가 급발진해 주차장에 있던 아이 2명과 이들의 어머니를 치고 그대로 인도에서 다른 1명을 덮쳤다. 이후 차량은 다시 전진해 간판 기둥을 들이받고 멈췄다.
일본에서는 최근 고령자의 운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일본의 65세 이상 운전자 숫자는 과거 10년간 약 2배가량 늘어났다. 일본 공익 재단법인·교통사고 종합분석센터는 운전자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페달 실수'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19일에 도쿄 이케부쿠로(池袋)에서는 87세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질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쳐 모녀 2명이사망하는 등 8명이 다치거나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당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현장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흔적이 없는 점 등에 미뤄 가속 페달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이 운전자는 지팡이 없이는 걷기도 힘든 상태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