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를 통해 토론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화면) 2019.6.3/뉴스1
유 이사장은 3일 밤 공개된 홍 전 대표와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에서 "조건이 맞으면 (핵을 포기)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 권력층을 완전히 비이성적이고 괴물 집단으로만 보면 해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도 나름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라며 "저쪽이 거래 조건을 많이 요구하는 것이고 우리는 덜 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도 "미국에게 안전 보장을 받으려고 하는데 (미국이) 상대를 안 해준다"며 "미국을 상대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미국 본토를 해치는 가능성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홍 전 대표는 "지금 북핵을 만들고 탄도미사일을 만들었다는 것은 적화통일, 남침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의 개입을 막고 유사시에 적화통일을 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핵과) 미사일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지금 휴전선 GP(감시초소)를 파괴하고 사단을 해체하며 장병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면서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며 "국방력을 약화시킴으로 북한과 대등한 전력을 맞추려고 하는 것인가. 이런 인식으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고 하는가"라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북핵 문제 해법을 두고 홍 전 대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핵 균형을 이룬 다음에 핵 군축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남한 전술핵 배치나 독자적 핵개발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어 "오로지 핵을 사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