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위원, 금리인하 기정사실화…"곧 정당화 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6.0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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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


미국의 정책금리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책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비하기 위한 하향적 정책금리 조정이 곧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연준 위원이 공식적으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 가운데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로 통하는 불러드 총재는 "연준은 경기둔화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는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 나오는 신호는 현재의 금리가 부적절하게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역전쟁이 전세계적으로 기업 투자를 저해해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적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통한 영향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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