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산업기술 70년史 ‘한국산업기술발전사’ 발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6.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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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발전사/사진=한국공학한림원 한국산업기술발전사/사진=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이 해방 이후부터 2015년까지 약 70년간 국내 10대 산업 기술의 발전 과정을 정리한 '한국산업기술발전사'를 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이 책자에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B형 간염 백신 개발, 전전자 교환기(TDX-1) 개발 등 분야별 기술 발전 과정에서 등장한 굵직한 사례들이 고루 담겼다. 집필진으로는 산업별 산·학·연 전문가 277명이 참여했다.



한국산업기술발전사에서 건설 분야 주요 성과로 경부고속도로 개통(1970년), 기계 분야에선 국내 첫 동력경운기 개발(1963년), 바이오·의료 분야에선 녹십자의 B형 간염 백신 개발(1983년), 식품 분야에선 대한제분의 국내 최초 밀가루 출시(1952년), 운송 장비 분야에선 현대자동차의 포니자동차 개발(1975년), 정보통신 분야에선 세계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1)를 개발(1986년)과 1가구 1전화 보급(1989년)을 꼽았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산업기술 개발 주역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국 특유의 산업기술 발전모델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이번 책자가 산업계와 연구계 및 학계 전반의 귀중한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찬기획위원장을 맡은 최항순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산업기술발전사는 해방 이후 70년간의 산업기술 노하우가 집대성된 귀중한 사료이며, 대한민국 산업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혁신 동력을 찾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저작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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