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메이저 퀸' 됐다…US여자오픈 역전 우승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6.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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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 첫 승…US여자오픈 정상 차지한 10번째 선수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이정은(23)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정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732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단독 6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27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28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은은 올해 역대 최다인 100만달러(약 11억9150만원)로 인상된 우승 상금도 차지하게 됐다.

앞서 이정은은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였던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선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5월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우승을 향해 달리던 이정은은 마침내 9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첫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두게 된 것이다.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정은이 10번째다. 1998년 박세리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에 이어 이정은까지 10명의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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