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역설' 北 김영철, 김정은과 공연 관람 …건재 확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6.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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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선중앙통신 "김정은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관람"…김영철도 명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순안 공항에 마중 나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미 국무부 제공)2018.10.8/뉴스1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순안 공항에 마중 나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미 국무부 제공)2018.10.8/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숙청설'이 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김 위원장과 함께 경연을 본 이들 중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명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만건 ,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최휘,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김영철, 김수길, 김기남 등 당 중앙위 간부들 및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중요예술단체의 창작가,예술인들이 공연을 봤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극장 관람석에 등장했고, 군인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경연이 시작했다. 이 자리는 군인 가족들의 시, 합창 등을 공연한 자리다.

통신은 위원장 위원장이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 대해 "실생활을 바탕으로 해 당정책을 민감하게 반영한 사상예술적감화력이 큰 훌륭한 공연을 진행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한 국내 언론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숙청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실무협상 담당자인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처형당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강제노역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국정원 등 우리 당국 측에서는 이와 관련 "확인할 사안이 없다"고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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