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극찬 "7명 모두가 빛났다"…BTS '웸블리,소리질러'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6.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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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에~오" 선창하며 프레디 머큐리 경의 표해
메트로 "상상도 안될만큼 좋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현지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2일 오전 3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영국 첫 날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지며 양일간 약 12만명의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을 만난다.(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6.2/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현지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각 2일 오전 3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영국 첫 날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지며 양일간 약 12만명의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명)들을 만난다.(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9.6.2/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 '비틀스와 퀸의 나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장악했다. BTS의 압도적인 무대에 현지 영국 언론도 주목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BTS가 한국 그룹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주 무대를 장식했다(BTS are the first Korean band to headline Wembley Stadium)"는 제목으로 BTS의 런던 공연을 소개했다.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BBC 사이트에서 이 기사는 가장 많이 읽힌 기사 2위에 올라있다.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BBC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기사가 가장 많이 읽힌 기사 2위에 올라있다. /사진=BBC 사이트 캡쳐2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BBC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기사가 가장 많이 읽힌 기사 2위에 올라있다. /사진=BBC 사이트 캡쳐
BTS는 전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6만명의 아미(ARMY·BTS 팬클럽을 이르는 말)로 가득찬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디오니소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24곡을 2시간 40분 동안 열창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런던의 대중문화와 스포츠 상징으로 꼽히는 장소다. 영국을 대표하는 밴드 퀸이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를 펼친 곳이자 손흥민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이기도 했다.



BBC는 BTS가 "라이브 에이드 영상을 보며 자랐다"고 말해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벤더색 머리를 한 멤버 진이 앙코르에서 '에~오'를 선창하며 관중을 이끌었다"고 전해 공연의 생생한 모습을 전했다. '에~오'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에서 목을 풀면서 외친 구호다.

BBC는 "이전의 웸블리 스타디움 주 무대 가수와 달리 그들은 아직 누구나 아는 이름까진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이 보기 드물게 헌신적이고, 엄청난 동원력을 보이며,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트랙이 모두 사전 녹음돼 라이브 공연의 역동성이 떨어진 점은 유감스러웠다"며 "역동적인 댄스 안무로 인해 립싱크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하지 못한 진심'의 열띤 하모니는 그들이 라이브 보컬을 훌륭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사소한 아쉬움은 팬들의 열광의 파도 속에 휩쓸려 갔다"고 표현했다.

이어 BBC는 "모든 7명의 멤버가 빛나는 순간을 보였다"며 "'웸블리, 소리 질러'(Wembley, make some soise)라는 말을 이렇게 많이 한 가수는 없었다"고 BTS의 무대를 극찬했다.

현지 타블로이드 메트로는 BTS가 콜드플레이·폴 매카트니 등 자국 유명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노린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메트로는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 가수 할시와 협업한 데 이어 더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노리고 있다"며 이들 가수를 언급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콜드플레이는 데뷔 19년차에 이르는 영국 밴드이고, 폴 매카트니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리드 보컬을 했던 영국 가수다.

메트로는 이 소식에 '상상이 안될 만큼 좋다(Could you Imagine?!)'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공연을 더 한 뒤, 오는 7∼8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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