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로이터 캡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법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같은 미국의 조치 예고에 반발해 오전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 국민은 미국이 시도하는 방식으로 대우받을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 관세 부과 계획의 위협을 철회하라는 촉구였다.
멕시코는 다음주 6일, 마르펠로 에바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이 이끄는 실무 사절단을 미국 워싱턴 D.C.로 보내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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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이미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것"이라며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러한 조치(이민 억제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와 같은 합의에 도달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진행될)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만일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대비해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