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여행 "현지 41명 인력 파견…사고 가족 지원 집중"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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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직원 25명 및 현지 통역 5명 등 총 41명…대형버스 2대 등 차량 16대도 동원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와 관련 여행을 알선한 여행사 직원 41명이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에 설치된 정부기관의 효율적인 업무분담 지침에 따라 생존고객 수색 등 현장업무는 정부기관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여행사는 생존고객과 가족들의 안전 확보와 후방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부다페스트 현지에 대표이사를 포함한 본사 직원 25명과 국내·외 협력사 직원 11명, 현지에서 수배한 통역 담당 5명 등 총 41명이 지원 중"이라며 "원활한 지원을 위해 대형버스 2대와, 승합차량 밴 11대, 승용 및 SUV 차량 3대 등 총 16대의 차량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이날까지 사고여행객과 인솔자, 가이드 등 한국인 피해자의 가족 49명이 현지로 이동했다. 현재 44명이 현지에 도착했고 4명의 가족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육로로, 1명의 가족이 이날 새벽 카타르 항공편을 통해 현지로 이동 중이다. 아직까지 추가로 이동을 희망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여행객 가족의 상태나 이동 동선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7명의 생존자와 7명의 사망을 확인했을 뿐 아직도 19명의 생사가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사고여행객 가족들은 현재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과 회사 고객들에게서 질책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이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숨김 없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다.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또 이 배의 헝가리인 승무원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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