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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때렸어?' 美 페덱스 조사 나선 중국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6.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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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일 오전 10시, 미·중 무역회담에 입장 담은 백서 발표…왕서우원 상무부 차관이 질문에 답변…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도 관심 '집중'

/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의 대표 배송업체 페덱스(Fedex)의 물품 배송 오류를 이유로 전격 조사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 리스트 발표를 앞두고 전초전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은 미국에 대한 경고에서 페덱스를 경고로 삼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페덱스의 '잘못된 물품 배송'에 대한 조사는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사업 금지 조치를 부과한 이후 중국 정부의 경고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내질 두 개의 특급 배송 서류 물품이 페덱스에 의해 미국으로 잘못 배송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덱스는 "중국에서의 사업과 중국 고객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며 "페덱스는 모든 규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중앙 TV는 논평을 통해 "중국이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리스트(a list of unreliable entities)를 구축한 만큼 페덱스에 대한 수사는 중국 법과 규정을 위반한 다른 외국 기업 및 개인에 대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1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열어 "신뢰할 수 없는 외국기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명단에는 시장 규칙을 따르지 않고 비상업적 목적에서 계약 정신을 벗어나 중국 기업을 차단하거나 공급을 중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외국 기업과 단체, 개인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외국기업들이 정상적인 시장 규범과 계약 정신을 위반해 공급을 중단하고 다른 차별적 조치를 취했다"며 "명단에 오른 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일본 전자기기업체 파나소닉 등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를 기업으로 거론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이 2일 오전 10시, 베이징에서 미국과 무역회담에 대한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며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차관(부부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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