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고수습, 부다페스트 사고대책본부 중심으로"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9.05.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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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사 관계자 ,"외교부 공식발표가 팩트...여행사는 가족 돌보는데 집중"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가 주로 사고를 수습하고 여행사는 가족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기로 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1일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고 상황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사고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앞으로 모든 공식적 발표는 외교부를 팩트로 봐달라"며 "저희는 가족을 돌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기본적으로 외교부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며 "파견 직원 14명 중 12명은 현장에 투입하고 2명은 숙박과 교통 등 후방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31일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á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 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신원 확인 2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이며,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유람선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2명 중 1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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