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 설립을 위한 토스준비법인은 전날 금융당국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토스가 신청한 업무 단위는 투자중개업이다. 투자중개업은 주로 증권회사 지점에서 수행하는 업무로, 투자자의 동의를 받아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팔거나 매매를 권유하는 업무다.
토스는 지난해부터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용 증권사 설립을 추진했다. 토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이 출범하면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넘어선 기존 토스 앱 사용자가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스는 이번 증권업 진출이 최근 고배를 마신 인터넷은행 설립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증권사 인가 신청은 인터넷은행 진출과 별개로 작년부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