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신원확인 사망자 50대 女 2명…신속대응팀 47명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9.05.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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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신원확인 위해 경찰 감식반 추가 급파…구조자 7명 중 6명은 퇴원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2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30일 헝가리군 병력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유람선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19.05.30.【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2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30일 헝가리군 병력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유람선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19.05.30.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이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조속한 신원확인 등을 위해 헝가리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을 43명으로 확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사망자 7분 중 2분의 신원은 확인이 됐다"며 "50대 여성 김모씨와 역시 50대 여성 이모씨"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신원확인이 2명만 이뤄진 데 대해 "신분증이 있는 경우 확인이 됐고 나머지 분들은 신분증이 없어 지문, DNA 정보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오늘 가족 43명이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갈 것"이라며 "가족들의 DNA를 채취하고 추가로 지문 감식으로 신원을 빨리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 지문감식반이 추가로 현장에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구조자 7명 중 6명은 퇴원을 했다"며 "1명은 부상을 당해서 일주일 정도 치료가 필요하며, 위험한 정도는 아니나 일정한 치료는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으로 전날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는 한국시간 이날 오전 도착해 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39명으로 발표됐던 신속대응팀은 47명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직원과 청와대. 해경, 해군, 소방청, 경찰청, 국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당초 6명이던 외교부 인력을 8명으로 늘렸고, 신원확인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경찰청 감식반도 가게 됐다"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신속대응팀 대부분이 오늘 출발 예정"이라며 "현지조사, 법적분야 책임 등을 위해 법률전문가도 공관해서 지원토록 검토 중"이라 부연했다.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 약 3m 정도에 침몰한 것으로 확인이 됐으며 헝가리 현지 당국이 전날부터 크레인을 동원해 인양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나 유속이 빨라 당초 예상한 48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당국자에 따르면 헝가리 대테러청 산하 잠수요원들이 투입 돼 선체 내부를 수색할 계획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 구조대가 도착하는대로 우선적으로 수색작업에 같이 참여해 현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다만 상황은 전날과 동일하다. 이 당국자는 "밤새 계속 구조 작업 진행을 했지만 현재까지 생존자 추가 확인이나 사망자도 확인이 안됐다"고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우리 국민33명 중 구조자는 7명, 사망자가 7명이며 실종자도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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