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이익 체력 향상..목표가↑-NH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5.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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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1일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에 대해 조달비용 하락으로 이익 체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높였다. 아주캐피탈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5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신용등급 A+) 회사채 금리가 여전채 AA- 등급 수준까지 하락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주캐피탈은 2017년 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히 스프레드가 개선됐는데, 최근 들어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아주캐피탈의 회사채 3년물 금리는 2%, 스프레드(국고 3년대비)는 38bp로 여전채 AA-(1.97%, 36bp)와 유사한 수준이며, A+(2.44%, 82bp)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은 지난달 A0에서 A+로 상향(나신평, 한신평)됐으며, 이미 시장은 그 이상의 신용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 하락을 통한 차입비용 축소 및 이익 개선을 기대했다. 부채듀레이션 2~2.5년 가정 때 과거 고금리 조달 자금의 순차적 상환, 저금리 신규 조달자금 대체를 통해 올해 2~3분기부터 차입금 평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예상보다 빠른 신규 조달금리 하락으로 차입금 평균 금리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금융주라고 조언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높은 배당 매력 때문이다. 아주캐피탈의 올해 지배 순이익은 967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이후에도 금융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감소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2%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 목표주가를 올해 추정 BPS(주당순자산가치) 1만4281원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R 0.74배 수준으로,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높은 배당수익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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