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필로헬스 투자 소식에…판권 보유한 코디엠 주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5.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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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엠 "2년 전부터 필로헬스와 헬스케어 분야 선점 위해 노력"

삼성전자가 가정용 인공지능(AI) 의료 로봇 업
삼성電, 필로헬스 투자 소식에…판권 보유한 코디엠 주목


체인 미국 스타트업 필로헬스(Pillo Health)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 (5,400원 ▲60 +1.12%)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디엠이 2년 전부터 필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29일(현지시간) 필로헬스가 모집한 11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금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총 모집 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로헬스가 선보인 제품 ‘필로’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이다. 소비자와 의사, 헬스케어 전문가를 직접 연결해 질문 답변을 나누고 그에 맞는 처방까지 진행할 수 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 역시 필로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코디엠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왔다”며 “코디엠은 필로의 최대 강점인 AI기술과 헬스케어 기능을 자사가 보유한 IT분야 기술력에 더해 헬스케어 분야의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로헬스는 이번에 모집된 자금을 통해 미국 ‘건강보험 이전과 책임에 관한 법(HIPPA)’을 준수하는 기술 플랫폼 개발을 이어가고, 음성 인식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HIPPA는 고객의 동의에 따라 의료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이다. 이와 함께 필로헬스는 AI 의료 로봇 신모델 '프리아'를 연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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