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인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5/2019053018075279217_1.jpg/dims/optimize/)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 가족 전원과 연락이 닿았으며 이 중 총 38명의 가족이 현지로 출국을 희망하셨다"며 "오늘밤과 내일 중으로 항공편을 지원해 직원 동반 하에 출국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가족 10명이 새벽 1시15분 카타르항공편을 타고 출발해 도하를 경유해 내일 낮 12시55분에 현지에 도착한다.
이 상무는 "현지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대형 크루즈가 유람선을 뒤에서 추돌해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한국인 7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7명이 사망했으며 2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선박 내 음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선박은 음식과 와인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객 중 어느 분이 와인을 마셨는지는 차후에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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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서는 "탑승객이 실내 선실에 있을 때 탈출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갑판으로 올라가 입도록 돼 있다"며 "유람선은 귀환하는 중이었고 탑승객 전원이 실내에 있었기 때문에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진심과 최선을 다해 사고 수습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국민여러분과 사고 고객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30일 외교부와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29일 밤 9시(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과 현지 승무원 2명을 태운 유람선 '하블라니'가 대형 크루즈와 충돌하며 침몰했다.
여행객 대부분은 50~60대 이상의 친목단체·가족단위로 최고령은 72세 남성, 최연소는 6세 여아다. 연령별 분포는 20대 2명을 비롯해 △30대 5명 △40대 3명 △50대 7명 △60대 12명 △70대 1명 △10세 미만 1명 등이다. 국내에서 출발한 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외에 현지 가이드 1명과 현지 사진작가 1명으로 한국인은 총 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