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중앙·실무추진단 첫 회의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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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차 고교학점제 정책연구진 합동 토론회

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연구 주요 내용(자료: 교육부)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연구 주요 내용(자료: 교육부)


내년 직업계고교인 마이스터고 51곳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중앙추진단과 실무추진단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가 처음 열린다.

교육부는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1차 고교학점제 정책연구진 합동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통해 내년 직업계고에 이어 2022년 일반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 학점제를 전면도입(전 과목 성취평가제 적용) 한다는 '고교학점제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내년 '고교학점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 토론회는 교육과정·평가·졸업·교원·시설·학교문화 등 세부 분야별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 과제 간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이 구성된 이후 처음이다.

토론회에서는 연구분야별 쟁점과 연구 방향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어진다. 최하영 교육부 고교학사제도혁신팀장은 "올해는 지난해 연구를 기반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학사제도 개정 방안을 구체화하고,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사제도는 단위학교의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고교학점제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개발 방향, 졸업요건 설정 등 학점제 학사제도에 대한 발표·토론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이뤄진다.

미래교육에 대비 교원의 역할 변화, 고교학점제 실행에 따른 유연한 교원 활용·수급 방안, 학교 시설 조성 방안, 학점제 문화조성 등 학점제 도입을 위한 기반 구축에 대한 논의는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학생의 과목선택권과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 등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 방안에 대해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주관으로 논의된다. 특히 내년 마이스터고부터 학점제를 우선 도입함에 따라 교육과정·학사제도 개선 등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진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인구 재구조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길러주는 맞춤형 교육으로 변화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학점제는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정책으로, 각 연구기관과 함께 학점제가 만들어갈 고교 교육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이를 이뤄내기 위해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 구성(자료: 교육부)고교학점제 중앙추진단 구성(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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