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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업에 팔릴까"…아시아나 관련주 '上' 마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5.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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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심 표명…SK·한화 등 후보군 다시 거론, 아시아나IDT·금호산업우 등 치솟아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금호산업 그룹주는 물론 SK·한화그룹 등 유력 후보기업으로 거론되는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IDT (16,950원 600 +3.7%)는 전날 대비 5100원(30%) 오른 2만2100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매수 주문이 쌓이면서 전날 30만주를 밑돌았던 거래량은 이날 600만주를 넘어섰다.

금호산업우 (48,450원 1300 +2.8%)선주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만5400원(29.84%)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5,220원 160 +3.2%)은 13.54% 상승한 6710원, 에어부산 (6,280원 130 +2.1%)은 18.86% 뛴 7500원을 기록했다.



인수 후보로 꼽히는 SK그룹과 한화그룹 관련주도 상승했다. SK네트웍스우 (88,800원 1000 +1.1%)선주와 한화우 (28,450원 -0)선주가 각각 상한가인 10만9000원, 3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디스커버리우 (14,600원 -0)선주, CJ씨푸드1우 (32,600원 50 +0.1%)선주 등도 올랐다.

이들 종목 주가가 뛴 것은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았던 매각 이슈가 다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그룹은 삼성증권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가격, 사업타당성 등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시장에선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항공 관련 전산시스템을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는 애경그룹 입장에선 IT업체인 아시아나IDT 역시 탐나는 매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날 제주항공 등 애경그룹 관련주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박우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절차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고점 대비 50% 정도 하락했다"며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는 오는 7월 이전에는 인수 기업이나 주가와 관련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 일괄 매각, 분할 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매각 작업 속도가 나는 7월까지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 방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 후보가 확정돼 경영 정상화 작업이 시작되면 실적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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