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타왕 도전' 김비오, 사상 최초 '평균 310야드' 역사 쓸까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9.05.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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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KPGA김비오. /사진=KPGA


2019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장타자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BTR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29·호반건설)다. 평균 310.5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비오는 아직 장타상을 수상한 적은 없지만 올 시즌 빼어난 장타 능력을 뽐내고 있다.

‘SK telecom OPEN 2019’ 최종라운드에서 김비오와 함께 경기한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 telecom)도 김비오의 드라이브 거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비오의 뒤를 이어 통산 3회 장타왕(2012, 2017, 2018년)에 오른 김봉섭(36·조텍코리아)이 평균 308.1야드로 2위에 올라 있고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인 캐나다의 이태훈(29·레노마골프)이 평균 307.3야드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이어 2013년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34)은 평균 304.2야드로 7위, 2015년 장타왕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이 평균 302.4야드로 11위,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상을 수상한 허인회(32·스릭슨)가 평균 296.4야드로 22위에 올라 있다. 2016년 장타왕 김건하(27·케이엠제약)는 평균 294.6야드로 31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에 오른 김대현(31·제노라인)은 293.7야드로 35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장타왕의 최종 평균 거리다. 2006년부터 시작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측정에서 시즌 종료 후 310야드를 돌파한 선수는 아직 없다.

2009년 김대현이 평균 303.6야드를 적어내며 처음으로 평균 300야드 벽을 허물었고 김봉섭은 2012년 평균 309야드로 역대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6개 대회만을 치렀고 10개 이상의 대회가 남아 있다. 김비오가 역대 장타왕들과 신진 장타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초로 평균 310야드를 넘어서며 ‘BTR 장타상’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본격적인 장타 전쟁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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