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본사 상황대책실에서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가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30일 오전 11시35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고객 명단 7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람선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앞서 브리핑에서 밝힌 국내 출발 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에 현지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이 추가돼 총 33명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측은 헝가리인으로 추정되는 유람선 조종사 1명까지 총 34명이 탑승했다고 설명했지만, 외교부 측은 헝가리인 2명이 탑승해 총 35명으로 차이를 보인다.
여행사 측은 탑승객 가족에 개별 연락을 취해 현지로 떠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현지 출발을 원하시는 분들은 직원들이 대동해 모시고 갈 예정"이라며 "아직 5분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도 현지로 인력을 파견해 상황을 수습한다는 계획이다. 오후 1시에 부사장을 비롯한 14명이 우선 헝가리로 출국하고, 나머지 인원 6명은 공항에 남겨 가족들을 응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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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이다. 사고 현장에는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대는 빗속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