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05.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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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방 중 질의응답…"미 국방부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중심으로 정렬…외교 실패시 대비"

/사진=AFP/사진=AFP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란 입장을 확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배치되는 견해다.

지난 29일 CNN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이에 대해 "(섀너핸 장관 대행의) 결론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28일 방일 중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는 견해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작은 무기'란 표현을 써가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불안하게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는 어떤 탄도 미사일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 사실상 섀너한 장관 대행과 견해를 같이 했다.

섀너한 장관 대행은 또 이날 "미 국방부의 의무는 제재의 집행"이라며 "외교가 실패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full denuclearization)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정렬돼 있다"며 "나는 우리가 매우 일관성이 있다고 보고 매우 잘 정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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