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개 기업 수출애로 해결…수출활력촉진단 2.0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5.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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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수출활력촉진단 2.0 가동…소비재, 신수출동력, 주력산업, 스타트업, 강소기업 5개 분야 특화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경남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활력 촉진단 수출지원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31.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경남테크노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수출활력 촉진단 수출지원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31.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직접 수출현장에 찾아가 무역금융·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범부처 '수출활력촉진단'을 확대 개편했다. 오는 10월까지 소비재, 신수출동력, 주력산업,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개 분야 3000여개 기업의 수출애로를 집중적으로 덜어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범정부 수출총력 지원체계의 일환으로 '수출활력촉진단 2.0'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차 수출활력촉진단을 가동해 전국 15개 시도에서 2000여개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밀착 지원하고 핵심 애로사항을 수출대책에 반영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여전히 현장을 중심으로 한 수출활력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1차 촉진단의 규모·방식·기간 등을 보강해 수출활력촉진단 2.0을 가동하기로 했다.



수출활력촉진단 2.0 사업은 특히 최근 빠르게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소비재·신수출성장동력과 주력품목 중 활력 회복이 시급한 품목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재, 신수출동력, 주력산업,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대 분야로 대상을 특화했다.

소비재의 경우 1대1 상담회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전문무역상사 활용 등 소비재 분야 해외진출 설명회를 연계해 추진한다. 이차전지, 항공, 제약, 농식품 등 신수출동력 품목은 무역금융·해외마케팅과 산업육성·R&D·인증·규제개선 분야 등을 종합 상담한다.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경우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통상분쟁 대응, 산업 고도화 등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 상담회를 개최한다.


스타트업 대상으로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컨설팅과 스타트업 투자유치 등 초기단계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상담회, 지역 강소기업을 대상으로는 내수·수출초보 기업을 발굴하고 수출 컨설팅과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상담회를 추진한다.

각 촉진단에서는 공통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업종내 공통애로를 해소하고, 1대1 상담회를 통해 기업별 애로를 맞춤형으로 해소한다. 현장에서 풀기 어려운 애로사항은 5개 수출지원기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수출활력상황실을 통해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분기별 추진현황은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30일 처음으로 열리는 수출활력촉진단 2.0 행사에서는 충북 오송을 방문하여 화장품 업계의 수출애로를 해소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6월말부터 개별무역보험보다 낮은 보험요율로 충북지역 62개 화장품 수출기업에 대해 단체무역보험을 제공하고, 충북도청은 해당 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국 타오바오, 일본 라쿠텐, 미국 H.E.B 등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바이어가 참여하는 '2019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 대전'을 개최하고, 방콕·두바이·멕시코·미국·유럽 등에 '케이뷰티(K-Beauty)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올해 화장품 등의 해외인증 비용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범위를 인증 컨설팅 비용에서 현지 인증 에이전시 등록 비용까지로 넓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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