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2층 전기버스', 한번 충전으로 300㎞ 달린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5.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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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탑승 가능 우수한 공간성...저상형 1층 공간 교통약자 배려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최초 공개/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2층 전기버스 최초 공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버스는 2017년부터 현대차가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국토교통부 지원)를 수행해 개발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큰 차체 크기를 갖췄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에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을 적용해 교통 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또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 주행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현대차는 탑승객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정지시킴으로써 사고 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 등을 2층 전기버스에 탑재했다.

이어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 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했다.

이로써 구동 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최초 공개 /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2층 전기버스 최초 공개 /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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