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장비 집적화·전담인력 육성에 연 3~6억씩 6년간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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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연구강화' 대학 19곳에 핵심연구센터조성…대학중점연구소도 연 7~11억 지원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선정 결과(자료: 교육부)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선정 결과(자료: 교육부)


대학별로 산재해 있는 각종 연구장비가 전국 19개 대학 '핵심연구지원센터'에 집적되고 연구장비 전담인력도 육성된다. 투입예산은 향후 6년간 약 700억원이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핵심연구센터 20개가 대학 19곳에 조성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연구장비를 특화된 연구분야별로 집적한 뒤 성능 보완, 연구장비 전담인력 충원 등을 통해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에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단 심사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20개 센터는 앞으로 최대 6년(3+3년) 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장비활용 연구비로 연 3억~6억원을 지원 받는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개념도(자료: 교육부)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개념도(자료: 교육부)
윤소영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은 "그간 국가연구개발비를 통해 대학에 연구 장비가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지만 교수 개별연구실 단위로 흩어져 공동 활용이 어렵거나 연구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에는 활용이 저조한 경우가 있었다"며 "시범 운영을 해 본 결과 교내외 관련분야 연구자 간 공동연구 활성화, 수준 높은 분석서비스 등의 성과가 나타나 올해부터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연구실험 설계와 첨단연구장비 운영, 실험 결과를 분석해주는 숙련된 장비전담인력이 연구성과에 미치는 중요성이 커졌다며 장비집적이 완료된 뒤 장비전담인력 육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의 중장기 연구소 육성 계획, 지역의 거점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 연구 인력 우수성 등을 평가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22개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했다며 이들 연구소에 운영방식과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 간 연 7억~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지원예산은 1113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소 가운데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등 기초과학분야 연구소 4곳은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들 연구소는 블록펀딩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연구소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구계획 등에 따라 연구소 자체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현황(자료: 교육부)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현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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