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5781억원, 개인은 1941억원 어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동안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차츰 안정되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이 7일만에 상승하면서 외국인들은 장 막판 대거 물량을 쏟아내 764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팔자'세를 이어가 4085계약 팔아치웠다. 기관은 3378계약, 개인은 666계약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종이목재가 3%대, 의료정밀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2%대 올랐다. 반면 통신업, 보험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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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은 6% 홀로 크게 올랐고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 LG화학 (378,500원 ▲3,000 +0.80%), POSCO (390,000원 ▲19,000 +5.12%)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 현대차 (231,000원 ▼2,500 -1.07%), 신한지주 (41,900원 ▲1,350 +3.33%), 현대모비스 (235,000원 ▲500 +0.21%)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두산 (141,000원 ▲1,600 +1.15%)이 오너일가 블록딜 소식에 5%대 하락했다.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은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CBCL(미만성 거대 비세포 림프종)과 CLL(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적응증 2종을 추가 승인받았다는 보도에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84개는 올랐고 262개 종목은 내렸다.
◇인보사 '쇼크' or '반사익'? 바이오株 상승=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12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399억원 어치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장비가 5% 급등했고 일반전기전자, 유통이 3~4% 올랐다. 종이목재, 인터넷만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 (91,900원 ▲4,100 +4.67%)이 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라젠 (4,510원 ▼5 -0.11%), 헬릭스미스 (4,410원 ▲170 +4.01%)가 3%대 올랐다. 포스코케미칼 (258,500원 ▲9,500 +3.82%)과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0 +1.24%)만 1%대 내렸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300 +1.37%)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데 따른 여파로 코오롱생명과학은 9%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코오롱티슈진 (10,750원 ▲110 +1.03%)도 16% 급락한 상태로 거래가 중단됐다.
지금까지 한 바이오 회사의 악재는 다른 바이오주에도 악영향을 미쳤지만, 이번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인보사의 자리를 대체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들은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다. 네이처셀 (8,790원 ▲20 +0.23%)이 12%대 상승했고 셀루메드 (1,666원 ▲52 +3.22%)와 메디포스트 (6,700원 ▲60 +0.90%)는 3~4% 올랐다.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 (610원 0.00%)는 이틀째 급등, 20% 상승해 마감했다. 바른손 (1,559원 ▲29 +1.90%)도 18%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940개는 올랐고 278개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40포인트(0.15%) 오른 264.9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185.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