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대표(왼쪽)와 황하나씨./사진=머니투데이DB, 뉴스1
28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가 출연해 양 대표 성접대 의혹 보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고 기자는 황하나씨 동석 이유에 대해 "당시 접대 대상이 해외에서 온 재력가들이었다. 영어를 통역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황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러다보니 황씨가 그 자리에 초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던 중 밥씨의 SNS 친한 인물 중 황하나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 주변 인물을 탐색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황씨가 말레이시아 재력가를 만나는 자리에서 밥씨를 소개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면서 당시 YG 사람들과 만났던 것도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7월 YG엔터테인먼트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대 대상은 밥씨와 세계 연예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씨. 2014년 방한한 두 사람은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YG 주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 대표, YG 소속 가수 등이 함께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도 동석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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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이 앉았다"면서 "여성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건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다. 내가 주선한 접대 자리가 아니었고 실제로 성 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른다"며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