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YG 양현석 성접대 현장에?…무슨 사이기에

머니투데이 류원혜 인턴기자 2019.05.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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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화려한 연예인 인맥 과시하기도…

황하나씨(31)가 씨엔블루 이종현(29),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소녀시대 효연(30)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황하나 SNS황하나씨(31)가 씨엔블루 이종현(29),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소녀시대 효연(30)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황하나 SNS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황하나씨(31)가 휘말리면서 그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8년생인 황씨는 국내 3대 우유업체 중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다. 황씨는 블로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쇼핑한 물건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럭셔리 블로거'라고도 불렸다. 또 "한 번도 직업을 가진 적 없다"면서 명품 쇼핑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SNS 계정에서 생필품, 화장품, 음식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황씨는 화려한 인맥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에는 가수 박유천과 공개 연애 후 결혼설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들은 같은 해 9월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무기한 연기하면서 결별했고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나란히 구속됐다.



황씨는 씨엔블루 이종현(29),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소녀시대 효연(30)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유명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5년 5~9월 필로폰을 매수한 뒤 서울 자택 등지에서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옛 연인인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가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접대 대상은 태국인 밥씨와 세계 연예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씨. 2014년 방한한 두 사람은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YG 주최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양 대표, YG 소속 가수 등이 함께 했으며 황하나씨도 동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목격자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이 앉았다"면서 "여성들 중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라 불리는 사람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씨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이어 "식사를 마친 후 이들은 클럽 NB로 향했다. 외국 재력가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며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다.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의 전용 헬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날 외에도 YG 자회사인 YGX 임원들이 여러 재력가를 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 대표는 "당시 식당과 클럽 간 건 사실이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했을 뿐, 식사비를 계산하진 않았다"며 "내가 주선한 접대 자리가 아니었고 실제로 성 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른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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