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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케어계 어벤져스 "나들이 가는 날엔 '나비존' 잊지마세요"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5.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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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기반연구팀 4인, '생활 자외선' 블루라이트로 연구 영역 확장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오른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오른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내리쬐는 햇볕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꺼리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든다. 얼굴이 허옇게 둥둥 뜨는 백탁 현상이 싫어서. 또 하나는 번들거리기 때문에.

하지만 모두 옛말이 됐다. 뻑뻑하고 하얀 크림으로 통했던 자외선 차단제가 촉촉하고 투명한 젤 제형으로 진화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로션, 에센스, 쿠션 타입으로도 나온 것은 물론이다.

20년 가까이 자외선 차단제만 연구해온 계성봉 한국콜마 수석연구원(기반연구팀장)과 같은 팀 소속 김진영·김용우·김영화 책임연구원을 최근 서울 염곡동 색조연구소에서 만났다. 관련 특허만 30여개, 매년 생산하는 신제품 가짓수는 100여개에 달하는 이 팀은 선케어계의 '어벤져스'다.



최근 연구팀은 자외선을 넘어 '블루라이트'로 연구 분야를 넓혔다. 실내에만 있어도 피부가 자극을 받는 건 스마트폰, LED조명 등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이 때문에 흔히 '실내 자외선', '생활 자외선'으로 통한다. 블루라이트 차단 연구는 국책 과제로도 선정됐다. 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라이트 차단은 '미래 먹거리'기도 하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자외선 차단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됐고 성과를 얻었지만 블루라이트는 이에 한참 못 미쳤다"면서 "피부 깊숙이 영향을 주는 만큼 넥스트(다음)는 블루라이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블루라이트 시장은 블루오션"이라며 "제형 면에서는 크림, 로션, 쿠션, 스틱 등으로 다양성을 확보했는데 광선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왼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왼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연구팀은 시장 반응에 따라 매년 진화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보였다. 지난해엔 수분 함유량이 50% 이상인 선스틱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오일을 섞어 지속력까지 갖춘 '에멀전 선스틱'을 내놨다. 수분 함량이 높으면 쿨링 효과는 뛰어나지만 햇볕에 녹는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것이다.

시장 반응을 살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테스트를 해보며 개선점을 찾는다. '만드는 족족 얼굴에 다 발라본다'는 김진영 연구원은 선케어 전 단계에 세럼, 크림, 프라이머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반쪽씩 발라보고 제형별 궁합을 찾기도 했다. 여섯살 난 첫째 아이와 일곱살 조카, 아주버님을 통해서도 피드백을 얻는다.


자외선 차단제 전문가인 이들은 선케어 제품을 살 때 손등이나 팔이 아닌 얼굴에 발라보라고 조언했다. 부위별로 피부 상태가 다른데 볼과 턱 사이에 펴발라볼 것을 추천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제품을 사용하면서는 여러 차례 수시로 덧바르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연구팀은 "지속력이 좋은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더라도 땀, 물, 피지에 지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한두시간마다 코, 광대로 이어지는 '나비존'을 중심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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