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오른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하지만 모두 옛말이 됐다. 뻑뻑하고 하얀 크림으로 통했던 자외선 차단제가 촉촉하고 투명한 젤 제형으로 진화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로션, 에센스, 쿠션 타입으로도 나온 것은 물론이다.
최근 연구팀은 자외선을 넘어 '블루라이트'로 연구 분야를 넓혔다. 실내에만 있어도 피부가 자극을 받는 건 스마트폰, LED조명 등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 때문이다. 이 때문에 흔히 '실내 자외선', '생활 자외선'으로 통한다. 블루라이트 차단 연구는 국책 과제로도 선정됐다. 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에서 자외선 차단제 연구를 전담하는 기반연구팀 소속 계성봉 수석연구원, 김진영 책임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김용우 책임연구원(왼쪽부터)/사진제공=한국콜마
시장 반응을 살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얼굴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테스트를 해보며 개선점을 찾는다. '만드는 족족 얼굴에 다 발라본다'는 김진영 연구원은 선케어 전 단계에 세럼, 크림, 프라이머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반쪽씩 발라보고 제형별 궁합을 찾기도 했다. 여섯살 난 첫째 아이와 일곱살 조카, 아주버님을 통해서도 피드백을 얻는다.
자외선 차단제 전문가인 이들은 선케어 제품을 살 때 손등이나 팔이 아닌 얼굴에 발라보라고 조언했다. 부위별로 피부 상태가 다른데 볼과 턱 사이에 펴발라볼 것을 추천했다. 또 일상생활에서 제품을 사용하면서는 여러 차례 수시로 덧바르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연구팀은 "지속력이 좋은 자외선 차단제라고 하더라도 땀, 물, 피지에 지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한두시간마다 코, 광대로 이어지는 '나비존'을 중심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