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불확실성 사라지고 실적 본궤도에 진입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5.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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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씨젠, 불확실성 사라지고 실적 본궤도에 진입


28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씨젠,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이제 실적은 본궤도에 진입'입니다.



선 연구원은 씨젠의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을 꼼꼼하게 짚어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씨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5% 증가한 58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1.1%로 처음으로 20% 이익률을 돌파하면서, 드디어 진단회사다운 실적 본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선 연구원은 씨젠 (21,500원 ▲500 +2.38%)의 가파른 성장 속도에 대해 2015년 출시된 올플렉스(Allplex)가 드디어 고성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에도 약 15~20개의 올플렉스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고객사이트 또한 누적으로 14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사와 성감염증 3개 제품에 대한 진단제품 개발을 위해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2020년 출시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씨젠 (21,500원 ▲500 +2.38%)에 대해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다시 커버리지를 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씨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2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5%나 증가한 58억원을 시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영업이익률이 21.1%로 처음으로 20% 이익률을 돌파하면서 드디어 진단회사답게 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연구개발비의 70%를 자산화했지만 작년에 불거진 바이오기업들의 R&D(연구개발) 자산화 이슈로 인해 재무제표를 수정, 현재는 연구개발비의 90%를 비용처리한다는 점에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 달성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익률이 좋아지게 된 배경은 이익률이 가장 좋은 올플렉스(Allplex)의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018년 55%였던 이익률은 올해 1분기 63%까지 늘었다. 2017년 신제품 출시가 전무했던 것과 비교해 지난해 이후 누적으로 24개의 신제품이 출시된 효과에 기인한 것이다.

올플렉스 고객 사이트도 2017년 말 519개에서 현재 990개로 약 91% 증가한 점도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씨젠이 고밸류에이션을 받았던 이유는 2014년 이후 연달아 체결된 글로벌 진단기업과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계약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7년 7월 베크만쿨터(Beckman Coulter)와의 계약이 해지되고, 2018년 11월 벡톤디킨스(BD)와의 계약해지 및 퀴아젠과 홀로직과의 ODM 계약 또한 보류상태로 공시되면서 주가는 올 초 1만4450원까지 하락했다.

계약만 체결되고 실제 공급계약과 같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불확실하게 인식됐던 ODM 계약 해지 및 보류는 오히려 씨젠의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주며, 실적개선과 함께 지금은 주가반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진단제품은 신뢰도가 축적되어야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는 특성 상 출시 초기에는 기대이하의 실적을 시현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성장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2015년 출시된 올플렉스가 드디어 고성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씨젠의 실적 개선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약 15~20개의 올플렉스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고객사이트 또한 누적으로 14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Fisher)사와 성감염증 3개 제품에 대한 진단제품 개발을 위해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2020년 출시가 기대된다.

씨젠에 대해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다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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