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이 대표 주장의 근거는 면허를 판 뒤 이전과 비슷한 수입을 올릴 수 없다는 점이다. 개인택시 기사의 연 평균 수입을 30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이와 유사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면허 매각 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개인택시 면허만 사주면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건 너무 한 쪽 면만 보는 것"이라며 "국민 편익을 생각하지 않고 업체들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안전, 편익, 사회적 비용, 고령운전자의 은퇴, 보상, 국가의 면허권 발급 및 관리, 경제효율 등을 모두 살펴보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택시와 모빌리티, 렌터카, 자가용 구분이 없어진다. 그 때까지 개인택시 업계는 연착륙할 방안을 사회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글과컴퓨터 창업주인 이찬진 전 포티스 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타다가 요즘 6500만원 정도 한다는 택시 면허를 사들이고, 정부는 이 면허를 타다와 같은 사업의 면허로 전환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