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사업자가 26일 결정된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최종 심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관심사는 두 컨소시엄이 모두 은행 면허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한 곳은 탈락할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잠정)에 금융위원회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3월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외평위는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형식상 외평위의 판단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하지만 실제론 외평위의 판단이 그대로 금융위 결정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5년 11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대한 인가 심사 당시에도 금융위는 외평위의 판단을 그대로 수용했다.
특히 토스뱅크의 자본력에 대해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토스뱅크컨소시엄은 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주도하고 있다. 토스는 당초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스'가 지분의 60.8%를 보유하고 벤처캐피탈들이 약 30%의 지분을 투자키로 했다.
'토스'가 60%는 넘는 지분을 보유키로 하면서 전자금융업자인 '토스'가 금융주력자이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금융당국은 일단 '금융주력자'라고 판단했다. 금융주력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면 '토스'는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컨소시엄을 재구성해야 된다. 인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탈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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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키움뱅크는 SK텔테콤, 하나금융지주 등 안정적 주주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자본 안정성 측면에선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사(키움증권) 중심의 컨소시엄이라 혁신성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위 의결이 끝난 직후 언론브리핑을 열고 추가 인터넷은행 사업자를 발표한다. 예비인가를 취득한 사업자는 오는 28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