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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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지수도 1% 가까이 빠지며 마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28포인트(0.69%) 내린 2045.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장중 한때 1% 넘게 빠지며 2036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기관의 방어에 2040선은 지켜냈다. 코스닥 지수는 6.86포인트(0.98%) 떨어진 690.03을 기록했다.



◇외인 현·선물 매도 공격에 코스피 하락 마감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억원, 3282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3258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61계약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7계약, 619계약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07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32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6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비금속광물 제조업 건설업 종이목재 등 대다수 업종이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1%대 올랐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2%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약보합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439,000원 ▼1,000 -0.23%) POSCO (422,000원 ▲1,000 +0.24%)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 (233,000원 ▼4,000 -1.69%)는 2%대 상승했고 신한지주 (46,000원 ▼1,200 -2.54%)가 1%대 올랐다.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 SK텔레콤 (52,500원 ▼800 -1.50%)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 등도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STX (8,790원 ▲110 +1.27%)가 중국 BYD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는 소식에 15%대 상승했다. 흥아해운 (2,665원 ▼225 -7.79%)은 유상증자를 실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57개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579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하락폭 컸던 코스닥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7억원, 295억원 매도 우위다.

인터넷 통신장비 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기타제조 등은 2%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금속 화학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부품 반도체 등은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CJ ENM (83,000원 ▲4,700 +6.00%)이 2%대 내렸고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는 3%대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 (145,500원 ▼2,000 -1.36%)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 등도 1%대 내렸다.

반면 헬릭스미스 (4,455원 ▼230 -4.91%)는 유전자치료제 'VM202'의 미국 시장 진출 소식에 3%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포스코케미칼 (303,500원 ▲1,000 +0.33%)은 2%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포함해 331개가 올랐다. 반면 903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 중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 200 선물지수는 전일대비 1.2포인트(0.45%) 내린 264.9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내린 1188.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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