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은 가죽가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중소기업이다. 핸드백·신발 등 패션상품 원단을 납품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생산하는 차량에 들어가는 가죽시트도 만든다.
하지만 2017년 371억원, 지난해 488억원으로 가죽시트 매출액이 해마다 급증했다. 반면 패션부문 매출액은 2017년 289억원에서 지난해 348억원으로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자동차의 고급화 추세로 자동차 시트용 원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내부.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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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매출액도 10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팰리세이드 대박 효과는 이미 현대차그룹에 속한 계열사들의 실적 성장을 통해서도 검증됐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231,000원 ▼4,000 -1.7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9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위아 (55,600원 ▼1,100 -1.94%)도 SUV 성장과 함께 4륜구동 부품 공급 증가로 영업이익(146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현대차와 관계사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펠리세이드가 글로벌 수출 확대까지 이어가면 2분기에도 현대차는 물론 관계사 및 부품사까지 실적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