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택시기사 뺨 때린 한지선…"드라마 하차해라"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5.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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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스스로 하차해야"

왼쪽부터 배우 한지선, SBS드라마 갤러리 일부 팬이 발표한 '퇴출 촉구 성명문'./사진=머니투데이 DB, SBS드라마 갤러리왼쪽부터 배우 한지선, SBS드라마 갤러리 일부 팬이 발표한 '퇴출 촉구 성명문'./사진=머니투데이 DB, SBS드라마 갤러리


배우 한지선(26)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일부 팬들이 그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퇴출'을 촉구했다.



드라마 팬 커뮤니티인인 SBS드라마 갤러리의 일부 팬들은 '퇴출 촉구 성명문'을 내고 "한지선의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이라며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사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선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모하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앞서 채널 A는 지난 23일 한지선이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택시기사 이모씨(61)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한지선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올라타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택시기사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해 택시 운전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이라며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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