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즈 "무분별한 비난·비방 댓글 자제를"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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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 콘서트]'리트윗 통한 공유의 힘' 강조

그룹 동키즈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그룹 동키즈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세상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저희 팀명이 ‘동키즈’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당나귀(donkeys)라고 생각을 하셔서 댓글에 ‘너네는 팀이름 때문에 망하겠다’는 글들이 간혹 올라와요. 물론 그분들은 저희 팀명의 뜻(동쪽에서 시작해서 세계로 뻗어나갈 아이들)을 모르셔서 그러시겠지만, 그런 댓글을 볼때면 힘이 많이 빠집니다.”

다양한 개성이 돋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동키즈(사진). 공연이 끝나면 기사와 영상들을 모니터링한다. 어떤 댓글이 달렸는지는 가장 큰 관심사다. 간혹 이런 비방성 댓글을 보면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행동하려 해도 머릿속은 이미 뒤죽박죽 돼 있고, 신경이 계속 쓰여 무대 위에서 움츠리게 된다고 동키즈는 털어놨다.



25일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2019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를 찾은 팀명 때문에 겪은 온라인 경험담을 얘기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한 비난이나 다양성을 무시한 채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려 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맴버 종형은 “인터넷 뉴스를 보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선행 기사를 자주 보게 되는데 간혹 선행의 의도까지 의심하고 왜곡시키는 댓글들이 달릴 때가 있다”며 “기부를 위장한 탈세라고 매도하거나 금액이 너무 적다 등 박수 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난하는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재찬은 올바른 리트윗을 통해 이뤄진 공유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반려견을 잃어버린 분이 인터넷에 강아지 사진과 잃어버린 장소 등을 올린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반려견 찾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봤다”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문익도 “최근 강원 산불 피해자분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더 확산되는 것을 봤다”며 “이런 행동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윤은 “이번 u클린 캠페인이 건강한 사이버 문화 만들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키즈는 이달까지 데뷔 앨범 활동을 이어가고 올 여름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곡준비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서 동키즈는 대표곡 ‘놈’(NOM)과 '업타운'(Uptown)을 열창하며 칼군무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u클린 청소년 문화콘서트에는 동키즈 외에도 NCT DREAM, 위키미키, 이달의소녀, 에버글로우, 리듬파워, 정승환 등 스타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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