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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등 외신에 따르면 애브비는 종양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증폭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데파툭스 M의 임상 3상 INTELLANCE-1 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자문기구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는 위약(placebo)에 비해 이 약을 투여받는 환자의 생존 기간이 짧기 때문에 임상 시험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뇌와 척수종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만7760명으로 추산된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lioblastoma multiforme)은 보통 뇌의 뇌반구에서 발견되지만 어디에서든 발견될 수 있으며, 미국 뇌종양학회(American Brain Tumor Association)에 따르면 종양 세포의 대부분이 특정 시간에 재생산 및 분화되는 악성 IV 등급 종양으로 표준 치료법을 실시할 경우 성인아교모세포종(IDH-Wildtype) 생존율의 중간값은 약 11~15개월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의 암연구 비영리기관인 RTOG 재단(RTOG Foundation)과 협력해 진행됐다. RTOG 재단 이사회 의장 겸 임원인 월터 J 큐렌(Walter J. Curran Jr.)에 따르면 "연구책임자인 앤드류 라스맨(Andrew Lasman) 아래 RTOG 재단의 과학자 및 의사들과 애브비 팀이 주도해 이 중요한 국제 임상 시험의 조기 완료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에모리 대학의 윈십 암 연구소(Winship Cancer Institute) 소장이기도 한 그는 "RTOG 재단의 뛰어난 신경세포종 전문가들은 이 매우 도전적인 악성 종양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계속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브비는 항체-약물접합기술을 보유한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사로부터 기술이전받아 지난 2014년 실험약물 ABT-414로 미국 FDA와 EU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시험이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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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모세포종은 외과적 수술 후 방사선 및 화학요법을 표준치료로 적용하고 있으며 생존율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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