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코스피 하락세…2050대선으로 밀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5.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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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인·기관 매도세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44포인트(0.26%) 내린 2059.4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20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와 개인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0.52포인트(0.07%) 오른 707.45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72포인트(0.39%) 떨어진 2만5776.6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8.09포인트(0.28%) 하락한 2856.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88포인트(0.45%) 내린 7750.84에 마감했다.

◇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다시 2050선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372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421억원 어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27억원 순매도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0계약, 355계약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51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이 1%대 빠지고 있다. 의약품 전기가스업 화학 등도 약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 현대차신한지주가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0.23%, 1.02% 하락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무학은 5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소식에 19%대 급등세다.

나노메딕스는 자금조달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귬의 전환사채 발행 결정 소식에 14%대 상승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무역보복 카드로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에 관련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16%대 급등했고 쌍방울유니온도 각각 11~1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에 파란불…코스닥 횡보세=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108억원 어치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275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 종이목재는 1%대 내림세고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등은 약보합세다. 반면 통신장비는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포스코케미칼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등은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CJ ENM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은 하락세다.

서울리거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0억 규모의 제3자 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5%대 급등세다.

미국이 중국 보안장비 업체 하이크비전을 블랙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보안 관련주인 코콤이 17%대 상승세다.

에스제이케이는 파산 신청 사유가 해소되면서 16%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2원 내린 1191.6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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